8월이 가는 마지막 날 아시아문예 주관으로 괴산 일원을 도는 문학기행에 지인의 권유로 우연히 합류해 다녀오는
시간을 가졌다.
화양계곡에 장마로 인해 물이 불어 넘치는 도도한 흐름도
장관이었지만 아름다운 산수와 어울어진 암석의 화양9곡 절경에 넋을 잃는다.
구석구석 이리 빼어난 풍광을 보며 가슴 시리게 아름다운 내 나라 내 땅에 대한 사랑과 감동이 솟는다.
송시열 선생의 사당에 들려 예를 갖추고
그 분의 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숙연해진다.
점심에 먹은 올갱이국도 말할수 없는 구수한 토종의 맛에 국물 한 수저도 남김없이 다 먹고 대학찰옥수수의 쫀득한 맛도 잊을수 없는 미각의 여운으로 남는다.
점심 후 별로 이름도 들어보지 못하던
중원대학 박물관을 둘러보며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는다.
실물 크기 공룡 이며 기기묘묘한 규화석, 광석등 한 대학 박물관이라고 말하기앤 너무 볼거리가 많아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다.
홍명희선생 생가의 대청마루에서 가졌던 특별한 시낭송회도 멋진 시간이었다.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이루는 공감대는 처음 만난 분들과의 교우도 전혀 불편하지가않은 푸근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늘 생활의 촉촉함을 더해주는 문학과의 만남은 후반기 내 인생에 큰 축복의 선물이 아닌가 싶다.
함께 하셨던 소중한 분들과의 만남에 감사하며 아세아 문예 관계자분께도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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