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오페라 감상 후기
20만원이나 한다는 박쥐 오페라 공연 로얄석을 지인을 통해 5 만원에 구입해 좋은 벗들과 가을의 문턱에서
호사를 누린다.
고리대금으로 살아가는
허풍스러운 남편 아이젠슈타인은 다른 미녀를 만나러 파티장으로 가고 남편의 재력만 보고 결혼한 로잘린데는 그 사이 옛애인 알프레드와 밀회를 즐기고 알프레드가 아이젠슈타인인 줄 알고 채권에 연루된 남편을 잡으러 왔다가 남편 대신 애인이 감옥에 끌려가고 출세를 꿈꾸는 하녀 아달레는 여주인 로잘린데의 옷을 빌려입고 파티장에 나타나 오페라가수라고 거짓말을하고 멋진 남자를 만날 기회를 잡으려 안간 힘을 쓴다
뒤늦게 가면을 쓰고 나타난 로잘린데에게 부인인 줄도 모르고 추파를 던지며 유혹하는 남편 아이젠슈타인!
오돌로프스키 왕자의 감옥에서의 해프닝
인간의 추악한 본능이 가감없이 드러나지만 시종일관 유쾌
하고 편안하게 웃고 음악을 심각하지 않게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경쾌한 음악과 화려한 파티 의상에 신나는 왈츠 서로 속이고 속지만 결국 소주 때문이었다는 해피앤딩의 유쾌한 여유로움
해학과 위트와 유머 넘치는 즐거움으로 음악 안에서 맘놓고 느슨하게 긴장을 푸는 행복한 시간 이었다.
가을의 문턱에서 좋은 벗들과 만난 박쥐! 행복하고 행운이었다.
이 가을 함께 동행하며 행복할 수 있는 벗이 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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