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영월 아웃리치에서 만난 하나님

조은미시인 2019. 7. 9. 06:04

 

영월 아웃리치에서 만난 하나님

강동 온누리 조 은 미 권사

 

지금 강동 온누리교회 믿음 공동체는7월 6~7 일 1박2일의 영월 마차중앙교회 아웃리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다.

 

버스 안을 둘러본다.

어제 서울서 출발 할 때보다 몸은 솜처럼 피곤하실텐데도 더 생기가 있고 기쁨이 넘치는 얼굴들을 뵈며 더하기 빼기의 세상적 공식이 깨어지고 하나님의 셈법이 평범한 일상에서도 적용되는 은혜를 깨닫고 감동과 감사로 가슴이 벅차온다.

 

철원 2번, 작년의 영월 아웃리치를 포함하여 4번이나 참가하는 국내 아웃리치라 연례 행사쯤으로 생각되는 메너리즘에 빠져 그렇게 열심히 기도하고 준비했던 사전 모임에 이런 저런 분주함을 핑계로 한 번도 참석 하지 못했던 미안함과 부담감이 몸까지 짓눌러 꼼짝도 못할만큼 힘이 빠져 이 상태로 아무 준비 없이 참여했다가 행여 불상사가 생기면 공동체에 누가 될 것 같은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여 몇번이나 공동체 단체 카톡에 급한 사정으로 불참한다는 문자를 썼다 부정의 기운이 공동체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까 두려워 지우며 회개의 기도를 드린다 .

정말 너무나 가기 싫은 마음을 추스리며 10시가 넘어서야 짐을 꾸린 후 불편한 잠을 이룬다.

 

리더스 병원 앞에 대기하고 있는 대절 버스에 100여분의 참가자 중 승용차를 이용해 출발하시는 분들을 제하고 36분을 모시고 8시10분에 목사님의 기도를 시작으로 영월을 향해 떠나는 아웃리치 개막 테이프를 끊는다.

 

일찍 서둘러 나오시느라 잠을 충분히못주무신 탓인지 도란도란 이야기 하시는 몇분을 빼고는 다 주무시는 분위기!

 

우리가 준비된 사역을 메뉴얼 대로 완수하고 돌아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 이름도 잘 알지 못하는 공동체 식구들과 관심을 가지고 소통하며 상대를 알아가고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ice break 타임이 반드시 필요하기에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원하는 심정으로 일어서라는 묘한 내 안의 기운을 느끼며 떠밀리듯 엉망인 컨디션으로 일어나 앞에 나가 마이크를 잡고 난 어느새 제법 유능한 MC가 되는 전혀 예상치 못힌 상황 속에 선다.

내가 생긱해도 신기한 재담의 순발력에 놀란다.

마이크를 잡고 화기 애애하게 한바퀴 돌며 자기 소개를 마칠 즈음 냉냉하던 공기가 따스함으로 바뀌고 한 공동체로 한식구로 마음이 모아짐을 느낀다.

 

도착 예배를 드린 후 2시부터 이미용, 발 마사지, 전도, 의료, 식사, 중보기도 , 차세대, 워쉽, 영상,예배팀등 각자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땀 흘리며 사역을 감당하는 모습은 초대 교회의

연합 그 자체의 아름다운 모습이였다.

 

6시30분 사역을 마치고 출출해진 배꼽시계 알람에 맞춰 바베큐로 준비된 꿀맛 같은 행복했던 저녁 식탁!

나정란, 김경희 권사님의 진두 지휘 아래 더위에 제일 땀을 흘리셨던 식사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저녁 예배에서 마차중앙교회 유혁준 목사님의 성자 같은 삶을 실천하시는 산 간증은 어떤 설교 보다 더 감동적이고 은혜스러웠다.

 

12월 취임 후 한 번도 사례비를 받아본적이 없는 열악힌 재정 가운데

마을 분들을 위해 음식으로 대접하고 섬기시며 연로하고 외로우신 어르신들의 마을 아들로 살아가시는 목사님!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지하고 기도로 필요를 간구하며 기도 응답의 굳건한 믿음 안에 자족하고 감사함으로 섬기시는 그 모습엔 현실의 어려움과 생활의 궁핍함이 전혀 묻어있지 않았다.

오랫만에 맑은 영혼을 만나는 감격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대가 없이 예수님을 실천하며 사시는 모습에 4명이었던 교인이 몇 달만에 13명으로 배가되는 은혜의 간증을 나누시며 충만한 기쁨의 기운이 넘쳐 흐르신다.

그 평화롭고 온화한 부부의 모습에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격과 은혜로 가슴이 뭉클해진다.

 

주일 예배에는 혼신을 다해 준비한

워쉽팀의 스킷이 진힌 감동으로 여운을 남긴다.

마차 중앙교회 교우들을 위해 준비해간 화관과 작은 선물로 축복해드리는 연합 예배 후 식사팀에서 준비한 열무 비빔밥과 모밀 국수로 함께 교제를 나누며 우리의 1박2일 아웃리치 일정을 마무리 한다.

 

짧다면 짧지만 서로 연합 하는 모습 과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만났던 하나님의 사랑과 역사 하시는 세밀한 음성을 가슴으로 듣기엔 충분히 긴 시간 이었던 것 같다.

 

쓰러질 것 처럼 나를 덮치던 몸의 피로는 다 어디로 갔는지?

돌아오는 버스 속에서 아직도 펄펄하게 남아있는 에너지로 한 차례 더 받았던 은혜의 간증을 나누는 사회를 본다.

각자 믿음의 눈높이에 맞게 만나주셨던 하나님

서로 받았던 은혜는 다르지만 동일하게 만나주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부드럽고 충만하게 감싸시는 성령님의 임재 안에 거한다.

 

준비에 함께 하지 못한 부담감으로 나를 넘어뜨리려했던 사탄의 올무에 걸려들지 읺은 선택의지에 감사한다.

준비되지 못하고 부족한 나를 탓하지 않으시고 필요한 곳에 세우시는 하나님께 감사의 쑥스러은 미소를 보낸다.

 

하나님 제 모습 아시지요?

죄송해요.

그러나 하나님

제가 하나님

사랑히는 것도 아시지요?

 

gone out 되었던 성령의 베터리를 충전하고 메말랐던 감성에 은혜의 기쁨을 가득 채우고 돌아오는 귀가길은 행복하고 가슴에 촉촉한 물기가 돈다.

 

성령님 제게 주셨던 이 은혜가 푸르르 끓다마는 냄비가 되지 않게 하시고 목사님과 마차중앙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현실적인 필요를 채우는 손이 되게 하소서.

 

거저 얻은 이 은혜로 이웃을 위한 이웃리치를 실천함으로 하나님 사랑을 나타내게 하시며 날마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는 삶 되게 하소서.

 

함께 연합하여 선을 이루어 주신 믿음 공동체 여러분, 말할 수없는 수고로 준비하고 애써주신 리더쉽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아웃리치를 마치게 하시고 충만한 희락으로 채위주신 하나님!

강권하여 은혜의 자리로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며 영월에서 만난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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