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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 글, 황대익 - 철새처럼 날아온 세상누가 기다려줬길래 여기까지 왔나? 삶을 다 바쳐사랑을 배우기도 했지만아직도 마냥 서투른 날개... 가을은 깊고저물어 가는 하늘에굶주린 바람은 왜 이리 차갑기만 한가? 갈대 숲 억센 바람은 멈추지 않고떠나는 자리에 돌아오는 삶은강물처럼 말 없어라 점점 작아지는 삶 위에철새처럼 왔다가훠이 훠이 가는 날정말 소풍왔던 것처럼 즐거울까?
철새
- 글, 황대익 -
철새처럼 날아온 세상
누가 기다려줬길래 여기까지 왔나?
삶을 다 바쳐
사랑을 배우기도 했지만
아직도 마냥 서투른 날개...
가을은 깊고
저물어 가는 하늘에
굶주린 바람은 왜 이리 차갑기만 한가?
갈대 숲
억센 바람은 멈추지 않고
떠나는 자리에 돌아오는 삶은
강물처럼 말 없어라
점점 작아지는 삶 위에
철새처럼 왔다가
훠이 훠이 가는 날
정말 소풍왔던 것처럼 즐거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