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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철 새

조은미시인 2012. 11. 13. 05:08

 

 

 

 

    철새

                  - 글, 황대익 -
     

    철새처럼 날아온 세상

    누가 기다려줬길래 여기까지 왔나?

     

    삶을 다 바쳐

    사랑을 배우기도 했지만

    아직도 마냥 서투른 날개...

     

    가을은 깊고

    저물어 가는 하늘에

    굶주린 바람은 왜 이리 차갑기만 한가?

     

    갈대 숲

    억센 바람은 멈추지 않고

    떠나는 자리에 돌아오는 삶은

    강물처럼 말 없어라

     

    점점 작아지는 삶 위에

    철새처럼 왔다가

    훠이 훠이 가는 날

    정말 소풍왔던 것처럼 즐거울까?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무덤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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