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수필, 단상

한 해를 마무리 하며

조은미시인 2021. 12. 15. 08:34








어느새 신축년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마지막 한 장 남은 12월 달력도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정말 힘들고 어려웠던 한 해였다. 그 가운데서도 긍정과 감사와 희망 속에 달려왔던 날들을 생각하며 지금까지 무탈하게 지켜주셨음을 감사한다.
제주도 한 달 살이의 잊지못할 아름다웠던 추억과 매일 매일 감사의 고백으로 채워졌던 날들! 이웃과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코로나로 모두 지치고 힘든 시기 조금이라도 기쁨의 통로가 되는 삶을 살았던 게 보람 있었던 것 같다.열심히 살아온 스스로가 대견스럽고 건강하게 지나온 것이 감사하다. 오늘 한국문인협회 낭송 문화 위원회 송년회 무대에서 "이젠 안녕"이란 시극으로 멋진 한해의 마무리를 했다.
가까운 절친 문우들과 한창 사회 이슈가 되었던 아동 학대로 숨진 입양아 정인이의 사건을 자작 시극으로 꾸며 아동 학대에 대한 경종의 메세지를 전하는 창작 시극을 열연하여 청중들의 감동과 박수 갈채를 받았다.
다시는 이 땅에서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한 해를 돌아보며
삶에 대한 열정과 긍정 에너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 온 날들에 감사한다.
그분의 소중한 걸작품이라는 자존감과 감사가 늘 나를 세우는 힘이 되었다.
내년도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의 위기와 대선이라는 격변의 시기를 희망의 끈을 붙잡고 맞으려 한다.
늘 힘 주시고 내 든든한 피난처가 되시는 그 분께 오늘도 감사의 두 손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