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작시

파마한 날

조은미시인 2012. 11. 24. 00:10


미장원에서    
   
                           조 은 미
문득 거울 앞에 선다
흰 머리 빼곡 찬 
낯선 얼굴
마음은 아직도 사춘기 소녀 
어느새 청춘은 저 멀리 있네 
날아 보고 싶은 마음
감추고 싶은 세월의 그림자
갈수록 두꺼워 지는 세월의 껍질
거울 속의 또 다른 나
난 정말  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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