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작시

당신

조은미시인 2012. 11. 28. 11:35

 
 
    

당신 / 조 은 미

      

가까이 손 뻗으면
늘 그렇게 편안하게

그 자리에 있어서
내게 공기인 줄 몰랐어요
영혼의 호흡인 줄 몰랐어요
40년 세월
한결같이 곁을 지켜준
든든한 울타리

 

때로는 잔소리까지도 말없이 그러안고

가족을 위해 한 평생 자신을 잊고 산 세월

 

언제나 무쇠일줄 알았는데

어느덧 흰 머리 듬성듬성

눈가에 들어찬 세월 속에 좁아진 어깨

뒤늦게 깨닫네요
당신은 내게 로또이었네요.

 

 

 

 

 

 

 

 

 

 

 


당신   
조 은 미
40년 세월 흘러흘러
한결같이 내 곁을 지켜준 당신
당신은 내게 든든한 울타리군요
늘 가까이 손 뻗으면 만져지는 당신
언제나 그렇게 편안해서
언제나 그렇게 내 사람이어서
당신이 내게 공기인 줄 몰랐어요
영혼의 호흡인 줄 몰랐습니다
예쁜 모습 미운 모습 때로는 잔소리까지도
늘 그 안에 담고그렇게 지켜봐 준 당신
사랑한단 말 한마디다정한 눈빛 없어
너무나 무심한 듯때로는 야속하여도
아플 때면 제일 먼저 손이 되고
온 가족 위해 한평생 일하고 애쓴 당신
감사와 미안함조차 잊고 산 세월
한 아름 정성과 사랑을 담아 감사의 
노래를 드립니다.
어느덧 흰 머리 듬성듬성 그늘진 눈매에
애잔함이 내려덮는 얼굴
문득 멈춰선 세월
뒤늦게 깨닫는 행복
당신은 내게 로또 이었네요

      '영상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계  (0) 2012.11.29
      겨울나무  (0) 2012.11.29
        (0) 2012.11.27
      다리미  (0) 2012.11.27
      파마한 날  (0) 2012.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