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아차산의 봄

조은미시인 2012. 12. 4. 13:43

 

 

 

 

 

아차산의 봄 / 조 은 미

 

 

 

아차!

산에 가야지

아차산엘 가야지

내 사랑 내 추억 있을 법한

그 산엘 가야지

 

파릇파릇 바람도 달콤하고

수줍게 숨어 속살 드러낸

젖가슴 타고 내린 약수가

혀끝에 녹는 봄날

 

아지랑이 봄볕 걸린 바위틈에

진달래 흐드러진 꼬부랑 비탈 길

초록 꿈 잡으러 한 땀 한 땀

오르는 가풀막 산길

 

상큼한 바람 깊은 숨 토해내면

파란 하늘 위엔 바람 따라

하얀 미소 한 아름 둥실 떠가네.

 

 

 

 

 

 

 

 

'아차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옮겨온 글> 아차산의 유래  (0) 2013.05.22
아차산의 아침  (0) 2013.05.21
조팝꽃   (0) 2013.04.29
아차산에 온 봄과 함께  (0) 2013.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