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힐링이 있는 아차산 아침 산책 길

조은미시인 2013. 6. 3. 18:19

 

 

꽃은 노린제  비슷한데 나뭇잎은 아닌것 같고! 이름 모른다고 아름다움이 어디 갈까!

 

 

잎인지 꽃인지! 단아한 아름다움이 깊은  산딸 나무

 

 

노린재도 꽃망울이 몽글몽글 곧 터질것 같네

 

 

찔레 꽃 덤불 속에 숨은 고양이

 

 

나무를 기어 빠르게 숨어버리는 청설모

 

 

화사하게 반기는 장미

 

 

바위 틈에 노랗게 뜬별! 돋나물 꽃

 

 

오랜만에 보는 정겨운 호박꽃

 

 

무우 꽃에 앉은 벌! 아침 일찍 부지런도 하셔라

 

 

고추도 꽃을 달고

 

 

금방 터질 것 같은  연꽃 봉오리

 

 

 

아침마다 오르는 아차산 길 !

매일 같은 길을 걷는데 날마다 다른 길을 걷는 것 같다.

산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 꽃냄새,나무냄새, 풀 냄새, 흙냄새

어느 것 하나 사랑스럽고  감동스럽지 않은 것이 없다.

 

같은 길을 걸으며 날마다 다른 모습을 만날때 마다 아차산을

더 깊이 알아가고 조금씩 속내를 알고 나면 더 가까워지고 친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아침마다 생명이 느껴지고 내안에 고여있던 찌꺼기들이

숨쉴 때 마다 빠져 나오고 새로운 생기가 숨을 들이 쉴때마다

온 몸을채우는 것 같다.

 

우리의 삶도  날마다 새로운 기대로

설레이며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기다려지는 삶이었으면 좋겠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연과 하나가 되어 주위를 둘러보면

무심히 지나쳤던 길섶의 작은 풀하나에서도 정겹게  속삭이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것 같다.

사랑을 품은 가슴은 누구나 시인이 된다.

오늘도 아차산 오르는 아침 산책길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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