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한 여인의 자태를 뽐내는 난초 꽃

수채화처럼 고와 조화 같은 루드베키아

그리움 밝히는 초롱꽃

빨간 유혹 뱀딸기

앙증맞은 우단 동자

우아한 여인의 품격있는 화려함과 정숙함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붉은 백합

피노키오 팬션에서 바라다본 바다가 시원하다

너무나 곱고 부드러운 백사장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한폭의 그림 같은 바다

바다가 나를 부른다

음악과 쉼이 있는 카페

카페지기 부부가 정성스레 끓여주는 향긋한 커피와 수제 햄과 토마토 예술의 계란 후라이가 만나
환상적인 맛의 조화를 이뤄내던 모닝 토스트

너무나 행복한 카페의 아침

천리포 식물원에 한창인 연꽃

망중한을 즐기며

남편들 덕에 오랜 지기기 되어버린 뚝배기 보다 장맛이 구수한 너무나 행복한 만남

태안 신두리 해변 사구 언덕의 환상적인 초원

천연 기념물 제 431호 태안 신두리 해안 사구

고려말 무학 대사가 창건했다는 간월암!
물때가 되면 섬이 되는 절의 비경! 절에서 바라다보는 바다가 환상이다

안면도 국립 휴양림내 식물원! 한국 고유 정원의 정취가 아름답다
남편 대림 입사 동기모임인 918 모임에서 만리포에서 퇴직후
피노키오 팬션을 운영하는 지기를 찾아 오랜만에 한데 뭉쳤다.
같은 해 입사해 반평생 이상을 같이 한 지기들이기에 지금은
모두 회사를 퇴직하고 각자 나름대로의 은퇴생활을 즐기지만
만날 때마다 정말 형제보다 더 반갑고 정겨운 친구들 모임이라
남편들이 행복해하는 것을 지켜보는 우리도 덩달아 즐겁고 행복해진다.
유유상종이라 했던가?
남편들 모임에 스스럼 없이 이제는 오히려 부인들끼리 친구였던 것 처럼
만나면 편안하고 행복하고 밤새 깔깔거려도 아침이면 또 할 예기가 쌓일 만큼
가까워 진걸보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라는 말이 실감난다.
아직은 한적한 바닷가!
온통 우리 세상인 바닷가를 거닐며 마냥 행복한 여행이었다.
밀려왔다 밀려 가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모래밭에 발을 묻고 파도가
간질이는 감촉을 즐겨본다.
온통 하늘이 내려와 바다인지 하늘인지 끝없이 푸르게 펼쳐지는
아득한 수평선 저너머 점점이 떠 있는 작은 배들!
온통 넓어진 가슴으로 그동안 쌓였던 온갖 마음의 찌꺼기를 털어내고 비워본다.
오랜만에 찾아 온 친구를 반기며 극진히 대접해주는 카페지기 부부의 따뜻한
정성이 눈물날 만큼 고맙다.
작은 풀 하나에도 주인장의 정성이 묻어나는 꽃밭!
그런 정성으로 찾아오시는 손님 한 분 한 분을 마음으로 환영하고 맞아주는
피노키오 팬션의 따뜻함과 우아함이 끝없이 넓은 바다와 곱고 부드러워
여인의 속살 같은 만리포 모래 해변과 너무 잘 어울리는것 같았다.
그런 곳에서 오래 살다 보면 사람도 바다를 닮아 가는지......!
곳곳에 수호신처럼 지켜보는 피노키오 닮아 더 순수해지는 것 같은 정말
사람 냄새 나는 부부를 보며 노후를 아름답게 살아가는 부부의 행복이 느껴진다.
거짓말 하면 내코도 길어질까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으로 돌아가 웃고 떠들며 서로의
우정과 사랑 안에 머물수 있었던 힐링의 시간들!
서로에게 묶여진 고리들을 더 단단히 조일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에 감사한다.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가까이 있다는건 얼마나 축복인가?
오래오래 아름다운 동행으로 함께 하기를 기원해보며 행복한 여행을 위해
애써주셨던 이정원 회장님께 특별히 감사를 전한다.
밤새워 행복헀던 모든 옆지기들에게도 사랑과 고마움을 전하며
곧 또 만나볼 날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