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아침고요 수목원

조은미시인 2012. 11. 7. 23:09

 

 

 

 

아침고요수목원 / 조 은 미

 

 

 

시린 낯빛이 더 파란 뜨락엔

아침 고요가 내려앉고

 

햇살이 흩뿌린 붉은 물감

아름드리 단풍나무 오롯이 받아

눈에 코에 입에 가슴에

들어붓는다

 

온통 붉은 세상

놀빛 가득 찬 가슴에

해가 들어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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