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옛집 칼국수

조은미시인 2012. 11. 8. 00:05

 

옛집 칼국수 / 조 은 미

 

 

 

더운 김 서리서리 들어찬

해 질 녘 옛집 칼국수

 

홍두깨에

구슬땀 송송 맺히고

구수하고 담백하던 손맛

 

도마 위 칼질 소리

둥근 막사발에

어머니가 앉아 계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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