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옛집 칼국수 / 조 은 미
더운 김 서리서리 들어찬
해 질 녘 옛집 칼국수
홍두깨에
구슬땀 송송 맺히고
구수하고 담백하던 손맛
도마 위 칼질 소리
둥근 막사발에
어머니가 앉아 계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