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보름달 소묘

조은미시인 2012. 11. 8. 00:29

 

 

 

 

 

보름달 소묘 / 조 은 미

 

 

 

차보다 앞서 달리는

한 아름 설레임 안고

고향 가는 길

 

아침 안개

산머리 걸리고

코끝 스치는

정겨운 두엄 냄새

 

꿈을 키우던

초등학교 교정엔

여전히 태극기가 펄럭이고

 

빈 가슴 채우는 벗과의 해후

가슴에 둥근달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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