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차를 마시며

조은미시인 2012. 11. 8. 00:31

차를 마시며

조은미

당신이 불어준 나팔꽃

애잔한 그리움 녹이고

 

입가에 피는 미소

가슴에 펼처진 꽃길

 

잔잔하게 여울지는

고향 그때 그 추억

 

살포시 번지는

파스텔 빛 사랑

 

어느새 나비되어

임 향해 날다

 

늘 푸른 마음은

메마른 가슴에

단 비 되고

빗물은

어느새 시냇물 되네

 

한잔 의 차

따뜻함이

달콤함이

아른히 피어나는

조그만 찻집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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