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의 초상
조 은 미
날마다 같은 일상이지만 마음먹기 따라 색깔이 이렇듯 달라진다.
며칠 전부터 아침 6시면 마음을 나누는 지인이 어김없이 배달해주는 성경말씀
아침부터 보내주는 정성이 고마워 말씀을 읽으며 묵상하고 기도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성경은 스스로 살아서 역사하는 운동력이 있어 어느새 나도 모르게 허한 속이 채워져 가는 기쁨을 누린다
정말 소중한 주위의 가장 가까운 벗들에게 같은 은혜로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전달하는 것으로 하루를 연다.
작은 수고지만 말씀 안에 있는 능력이 그들의 삶을 붙들고 새로운 힘이 되기를 기도한다.
10시부터 하모니커 수업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배우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몇달 지나지 않았지만 제법 동요를 자유로이 불 수 있을 만큼 눈에 띄는 성장이 행복하게한다
2시까지 동화구연 수업에 맞추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다.
빈 강의실을 찾아 연습을 한 후 맛난 야채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느긋하게 즐기는커피 한잔
뜨거운 커피가 휘돌아간 자리에 남아있는 열기가 온몸을 개운하게 한다.
정보도서관 노천카페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달달한 아이스크림의 유혹에 빠져본다.
뼛속까지 스며드는 시원함이 마음까지 상쾌하다.
혼자 즐기는 여유!
동화구연 수업을 받으며 즐거운 웃음소리와 함께 동심에 젖는다.
아 월요일은 원래 행복함으로 시작하는 날!
화요일은 화사한 행복을 누리는 날
수요일은 수수한 행복을 누리는 날
목요일은 목숨 걸고 행복을 누리는 날
금요일은 금처럼 고귀한 행복을 누리는 날
나름대로 매일매일의 행복을 정의하며 긍정 안에 머문다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에 충만한 하루 또 화사한 내일의 행복을 기대하며 감사함으로 하루를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