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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선언조 은 미3월에는 아들, 사위, 며느리, 나까지 식구들 생일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오르르 모여있다. 바쁜 일상 속에 며칠 돌이로 생일 축하 모임을 하기도 번거로운 일이라 모두 편한 날 하루 정해 모두어 한 번에 생일 잔치 하는 것으로 퉁치며 지내왔다. 나이 들어가니 어느 날 부턴가 겹쳐서 더부살이하듯 지나는 생일이 슬슬 서운한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나를 위해 무엇을 해달라고 부탁해본 기억은 없다. 그동안 씩씩하게 잘 살아왔다.나이들면 별게 다 서운해진다더니 하잖은 것에 마음이 쓰이는 걸 보니 나도 별 수 없는 노인의 반열에 들어섰는가 보다. 새해가 되자마자 내 생일 따로 독립 선언을 선포했다.아이들에게 올해부터는 단독 생일 잔치를 주문하며 응석아닌 응석을 부려본다. 합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