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행복하기 딱 좋은 나이

조은미시인 2018. 3. 27. 06:50

 

행복하기 딱 좋은 나이

조 은 미

 

 

매일매일 같은 날이지만 날마다 다른 즐거움을 기대하고 사는건 참 신나는 일이다.

 

살다보면 오랜 연륜으로 내 신발처럼 편안한 친구가 있는 가하면 만난 시간이 오래지 않아도 서로 마음이 통해 오래 사귄 벗 이상으로 친해지는 친구가 있다.

 

글을 쓰는 문우로 만나 또래로 뭉친 4친구!

가까이 살기에 자주 뭉칠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서로를 우선 순위로 생각하기에 마음이 통했다하면 번개로 자주 만난다.

 

직장에 매이지 않아 만나고 싶을 때 만날 수 있는 여유가 좋고 경제적으로 비슷한 살림살이라 서로 눈치볼 일 없어 좋고 취미가 같으니 공통화제가 있어 좋고 마음들이 따뜻하고 적당히 교양들이 있어 만나면 서로 배려하고 행복해서 좋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내 일처럼 달려와 함께 해주는 친구들!

곁에 이런 친구들을 뒤늦게 옆에 두고 사니 생각할수록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만날 때 맨얼굴로 만나도 편안한 친구들! 만나자 호출만 뜨면 있던 자리에서도 달려나갈 수 있는 친구들!

오늘도 번개로 롯데월드몰에서 만나 영화보고 맛있는 저녁도 먹고 스카이 31층 에서 야경을 보며 느긋하게 차 한 잔씩들 나누며 여유있는 한 때를 보낸다.

행복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인생을 즐기기기에 지금 이 나이가 딱 좋은 나이이고 지금이 최고로 여유있고 행복한 나이인 것 같다.

살아있다는 건 참 감사하고 근사한 일이다.

 

조금 더 나이들면 먼저 가는 친구에 몸이 아파 거동 못하는 친구에 만나고 싶어도 만날 친구가 없어 쓸쓸하고 적막한 노후를 보내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가!

적당히 건강하고 적당히 여유롭고 보고 싶을 때 언제 건 달려와줄 수 있는 우리 꼭지들이 있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덕분에 행복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고 자주자주 만납시다.

 

감사가 절로 넘치는 하루!

오늘도 주신 축복에 감사하며 행복한 미소로 손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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