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첫 만남

조은미시인 2018. 11. 23. 09:05

 

첫 만남

조 은 미

 

 

어제가 소설이란다.

이제 겨울이 무대에 설 채비를 마치고 심호흡을 가다듬는지 늦은 저녁 바람이 차다.

 

따스함이 그리위지는 계절!

쇼윈도에 비치는 빨간 털원피스가 발길을 멈추게한다.

착한 가격에 망설임도 없이 얼른 찜해서 모셔온다.

부드럽게 목을 감싸는 촉감이 몸도 마음도 따뜻하고 넉넉하게 한다.

그래 너랑 나랑 한데 얼려 이번 겨울 따시게 지내자.

 

이 겨울 반가운 너와의 첫 해후

무진장 좋은 일이 있을 것 같구나.

알콩달콩

따시게 따시게

겨울아 어서 오니라.

 

날마다 소소한 작은 행복을 감사하며 더 좋은 내일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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