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 안녕

조은미시인 2018. 11. 22. 11:14

 

가을 , 안녕

조 은 미

 

 

아직 가을을 함초롬히 이고있는 코스모스 들판

바람이 나비 되어 날고

나도 코스모스 한송이 되어 바람 앞에 서본다.

따사롭게 휘감는 부드러운 손길

머리칼 쓰다듬는 손끝에

촉촉하게 젖어오는 가슴은 다시 소녀가 된다.

 

뒷 모습 보이며 점점 멀어지는 너

이별은 또 하나의 그리움을 잉태한다.

고운 미소로 너를 배웅한다.

 

고마워.

너 때문에 많이 행복했네.내년에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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