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말랭이
조 은 미
햇살이 들어와 박혀
빨갛게 익은 가을 한 입
새콤달콤 아삭이삭
빛이 씹히는 소리
차마 붙잡고 싶은 욕심
얇게 저민 속살마다
가을이 숨어있다
불꽃같은 열정
열기 속에 가둔다
제 몸의 진액 안으로 삼키며
바삭하게 가을이 말라간다
입속에 녹아내리는 가을 포로
스멀스멀 가슴 밑바닥 채우며
내 안의 겨울 살며시 밀어내고 있다
사과 말랭이
조 은 미
햇살이 들어와 박혀
빨갛게 익은 가을 한 입
새콤달콤 아삭이삭
빛이 씹히는 소리
차마 붙잡고 싶은 욕심
얇게 저민 속살마다
가을이 숨어있다
불꽃같은 열정
열기 속에 가둔다
제 몸의 진액 안으로 삼키며
바삭하게 가을이 말라간다
입속에 녹아내리는 가을 포로
스멀스멀 가슴 밑바닥 채우며
내 안의 겨울 살며시 밀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