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수필, 단상

장미 정원에서

조은미시인 2020. 5. 31. 07:23








시골에 짱박혀있다 올라온 오랫만의 서울 나들이!
시골집 정윈의 장미는 이제 몽긋몽긋 봉오리가 올라오는데 올림픽 공원의 장미는 어느새 만개하여 절정을 지나고 있다.
5월의 끝자락을 아쉬위하며 장미의 화사함에 넋을 잃는다.
아름답다는건 이렇게 충만한 기쁨인가?
신록은 싱그럽고 자연은 어김없이 꽃을 피우고
계절의 변화는 이렇듯 감동으로 설레이는데 일찍 찾아온 여름의 시샘에 마스크 속의 입술은 숨이 턱턱 막혀온다.
이 재앙의 끝은 어디까지 일까?
끝이 있기는 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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