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온전한 신뢰로 얻는 두려움 없는 평안함

조은미시인 2021. 6. 3. 07:36

6/3 시편 3:1~8
온전한 신뢰로 얻는 두려움 없는 평안함

묵상
엊그제 주차장 정산기 앞에서 갑자기 내 차의 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순간적으로 당황했다. 가끔은 현관문 앞에서 일상적으로 누르던 비번이 생각나지 않을 때도 있고 늘상 다니던 길이 왠지 낯선 느낌을 받을 때도 있어 이것이 치매 시초인가 싶어 걱정스럽기도 하다.
밤에 자리에 누워 갑자기 나락으로 떨어지는 순간에  내가 내일 아침 눈을 뜰 수 있을까 싶은 막연한 불안감이 엄습하기도 한다. 이렇듯 내 스스로 보호자가 되어 내 몸을 지키며 사는 것이 가끔은 버겁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지만
하나님 날 지켜주시고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있기에 그 불안을 떨쳐버리고 아침마다 성경 묵상을 하고 묵상록을 쓰며 아직은 건재함을 실감하고 감사하게 된다.

오늘 주신 말씀에서 다윗이 믿었던 아들 압살롬에게 모반 당하고 그를 따르던 신하 아히도벨마져 배신한 상황에 사방 천지에 적으로 에워싸여 도망가는 와중에도 주님께 부르짖으면 응답하시라는 확신 안에 거하는 다윗을 만난다. 두려워 하지 않고 주님께 자신을 구원해주시길 간구하며 악인을 응징하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다윗!  "여호와여 주는 내 방패시며 내 영광이시며 내 머리를 드시는 분" 이라고 고백하며 노래하는 다윗의 믿음 앞에 나를 돌아보게 된다.
오 하나님!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용기는 얼마나 무모하고 만용일런지요? 오늘 다윗의 고백을 제 고백으로 돌려드리며 늘 함께 해주심 가운데 평안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기도
하나님! 하나님 없이는 한 순간도 살아갈 수 없는 저의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저보다도 저를 더 잘 아시고 머리털 하나라도 세시는 하나님 ! 제 상황을 아시오니 강건케 하시고 하나님 가장 적당하신 때 불러주실 것을 믿고 담대히 살아가게 하소서. 힘이 닿는 날 까지 제 입술을 통해 주님을 증거하게 하시고 육신의 연약함으로 인해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게 하소서. 늘 그리스도 향기를 나타내며  축복의 통로로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