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지존하신 하나님은 정의로운 심판주

조은미시인 2021. 6. 9. 06:27

6/9 시편 9:1~10
지존하신 하나님은 정의로운 심판주

묵상
매일 말씀 앞에 서서 묵상하고 묵상을 나눌 때 얼마나 힘이 되고 행복한지!
아침 시간을 거의 2시간 이상 이 일에 쏟으면서 매일 보내드린 글을 읽으신 흔적을 확인하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카톡에 수많은 이름이 있지만 그래도 영적으로 교감을 나누고 아침 안부를 나누는 분들은 어느새 가족 같은 느낌이 들고 늘 이름을 클릭할 때마다 기도하는 마음이 되어 내 안에 산다.

사랑하는 마음은 내 삶의 에너지가 되고 내 에너지가 그 분들께 흘러나가 스며드는 것 같아 서로 윈윈하며 복된 아침을 열게 하심에 감사가 넘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하는 일은 하나도 힘이 들지 않는다. 가끔 너무 시간을 많이 뺏기는 것 같아 며칠 쉬어보지만 어느새 좋은 걸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랑의 마음은 다시 이름을 클릭하며 말씀을 나누고 싶어 진다. 이제는 이 일이 일과로 굳어져 하루라도 안보내면 뭔가 할일을 안한 것 같은 허전함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살면서 어떻게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좋은 감정을 나누며 행복할 수만 있을까?

때로 가까운 사람들에게 상처 받기도 하고 그 상처로 미운 마음이 생기기도 하는 게 사람이다. 그럴 때 우리는 누군가에게 그 이야기를 토로해 공감을 받고 싶어 하지만 결국은 믿거라하고 비밀을 지킨다고 약속한 그 사람이 나팔수가 되어 다른 사람 한테는 말하지마 하고 떠벌리고 결국은 더 확대되어 일이 커지는 경우를 종종 경험한다.

오늘 우리의 위대한 믿음의 선배인 다윗은 그 원수를 미워하는 마음을 사람 앞에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내 적들이 멸망하여 사라질 것을 탄원하고 그리 하실 하나님을 기뻐하며 기대하는 기도를 드린다.

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원수를 저주하는 인간 본연의 마음을 어쩌는 도리가 없는게 우리의 모습이다. 그러나 이런 마음까지라도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쏟아놓을 때 진정한 위로와 힘을 얻게 된다.

다윗은 여호와는 억압받는 사람들의 피난처이시고 환난 때에 피할 요새라고 고백한다. 하나님께서는 내 연약함 그대로를 받으시고 내 고백에 귀를 기울이시며 응답하시는 분이다.

어제 아제 백신을 맞고 돌아와 약간 미열이 있더니 갑자기 손목이 소복히 붓는다. 순간 이것 뭔가 잘 못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이 스친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상황 앞에서 여지 없이 무너진다. 다행히 밤 지나고 나니 부기가 갈아앉아 그제서야 하나님 감사합니다
소리가 나온다. 제법 믿음이 있다고 생각했던 자신이 부끄러워 진다.
하나님! 당신께서 지켜주심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한 연약함을 용서 하소서.

기도
저보다도 더 저를 잘 아시는 하나님! 오늘도 연약하고 죄된 모습 이대로 주앞에 나옵니다. 제 모습 이대로 받아주심을 감사합니다.
억울하고 미운 사람이 있을 때 주님께 토로하게 하시고 세상 일이 힘들어 쓰러지고 넘어질 때 내 힘이 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앞에 엎드려 위로와 소망을 얻게 하소서. 사람이 제 기준이 되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