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 출이집트기 38:1~20
사소해 보이는 일도 하나님 방법이다.
묵상
델타 변이의 출현으로 숙져가던 코로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오늘부터 방역 기준 4단계 발령으로 앞으로 2주간 느슨해져가던 경계의 끈을 다시 바짝 조이고 무조건 집콕하면서 숨만 쉬고 살아야야한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에 조종당하며 만물의 영장이라는 우리의 정체성이 무너져내리는 혼란 속에 우리를 붙잡아 세울 수 있는 버팀목이 무엇인가 생각해본다.
극도의 정신적 피로감과 그간의 참아왔던 인내심에도 바닥이 보이는 것 같다.
그래도 마음을 추스르며 말씀을 붙잡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할 것이다. 우리를 세우고 비빌 언덕이 되는 건 말씀밖에 없음을 깨닫고 그 말씀이 나를 든든히 세우실 것을 신뢰하며 감사한다.
당분간 코로나를 피해 은둔할 요량으로 시골 집에 짐을 싸서 내려왔다. 자연에서 오로지 하나님과 단 둘만의 밀월의 시간을 즐기며 주님 임재 안에 평안을 누리게 하심을 감사한다. 마음을 느긋하게 먹으니 온통 제 철 만나 세를 이룬 풀들에게도 너그러운 마음이된다. 그동안 구질거리던 장마비가 그치고 개이려는지 산 마루에 뽀얗게 피어오르는 물 안개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느낀다. 사소한 작은 것 하나도 소홀하시지 않은 하나님의 주밀하심을 눈으로 목도하며 그 아름다움에 감동으로 따사롭고 행복한 마음이 된다.
오늘 본문에 성전 뜰의 번제단과 물두멍의 제작 과정을 소상히 기술하고 있다.
처음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그대로 제작되었다.
번제단 4 모서리에 뿔을 만들고 번제단은 청동으로 씌우고 불판 그물과 그 외 모든 기물도 청동으로 만들고 제단 앙쪽에 고리를 만들어 채를 끼워 운반할 수 있게 만들었다. 물두멍 역시 청동으로 만들었다. 번제단과 물두멍의 영적 의미는 늘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피로 성결해지고 날마다 죄를 고백하며 물두멍에 피 묻힌 손을 씻듯 우리도 늘 깨끗하고 거룩하게 씻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마음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제단 뿔은 살인한 죄인도 도망쳐 제단 뿔을 잡고 죄를 회개하면 사형의 처벌이 면제 되는 일종의 도피성 역활을 하기도 한다. 번제단은 이렇듯 우리의 죄를 대신한 양의 피로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함 받는 곳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영원한 번제단이 되신다. 그 앞에 나와 그 이름만 부르고 회개하면 지금도 그 분은 나의 모든 죄를 사하시며 자녀의 특권을 부여하시고 누리게 하신다. 오 주님 당신의 번제단 앞에 죄를 내려놓고 죄의 사슬에세 자유하게 하소서.
기도
급속도로 번져가는 코로나 펜데믹 위기상황 가운데서도 더욱 말씀을 의지하고 주님을 만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두려움에서 자유롭게 하시고 하루 속히 이 국면이 진정되어 다시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도우소서.
아직도 회개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주 앞에 엎드려 회개하고 용서받게 하시고 날마다 저희를 위해 흘리신 십자가의 피를 기억하며 감사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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