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은 미
엊그제 부터 까닭 없이 왼팔이 들어올릴 수가 없이 무겁고 통증이 있다.어깨가 아픈가 했는데 어깨는 아니고 무슨 무리한 일을 한 적도 없고 잘 쓰지 않는 왼팔의 근육이 아파 좀 의아스럽기는 하다.
참아 넘기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한방에 가서 물리 치료를 받고 오니 조금은 차도가 있는 듯 하지만 좀처럼 잠자리가 편하지 않다. 그러다 혹시 일주일 전에 맞은 아제 2차 백신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미쳐 타이레놀 2알을 먹고 가까스로 잠이 든다.
2차 백신 맞고 나서 컨디션이 좋고 아무 일 없이 1주일이 지나서 이번엔 수월하게 넘어가나 싶었는데 아플만한 아무 까닭도 없이 이리 아프니 긴가 민가 하면서도 백신 후유증의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맞고 바로 아픈 것이 아니고 일주일만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니 물증으로 연관성을 입증하긴 논리성이 부족하지만 심증적으로는 그것 밖에 달리 이유를 설명할 수가 없다.
아침 되니 좀 나아진 느낌이라 막연한 불안에서 벗어나 일단은 안심한다.
생활의 불편함을 덜고자 불안과 온갖 불확실성을 담보하면서 백신을 맞았는데 여전히 마스크 하나 못 벗고 백신 접종율이 40 %선을 상회 하건만 접종 이전 보다 코로나 상황은 더 악화되니 참 이해못할 일이다.
이런 일들이 자꾸 정부에 대해 불신을 낳는 것 같다.
코로나의 과학은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일관성 없는 코로나 방역 정책이 정치 방역이라는 의구심을 더 크게 확산 시키는 것 같다.
서로 믿지 못하는 불신의 시대를 우린 언제까지 계속해서 살아가야 하는가?
코로나는 과학적으로 대처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무조건 사회적인 거리두기에만 의존할 일이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방향에서 with covi의 지혜를 찾아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도 없이 혼자 걸어가는 골목길에서나 야외의 한적한 산책길에서도 마스크를 써야하는 습관적인 우리의 방역 현실이 정말 21세기 과학의 시대를 살아가는현대인의 지성으로 합당하고 수긍할만한 일인가? 맹목적인 추종과 어리석음에 매몰되어 가는 우리의 몰지성의 치부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세계인들이 다 같이 겪는 어려움 속에 그래도 긍정적인 신뢰의 바탕 위에서 서로 협력해가는 집단 지성과 지도자들의 냉철하고 공정하고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사고 안에서 해법을 풀어가는 결단과 지혜가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모든 것이 불확실 해도 한 분 변함없는 신뢰로 붙들어주시는 그 분 앞에 오늘도 무릎을 꿇는다.
이 땅의 황무함을 돌아보시고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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