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작시
가을의 전주곡
조 은 미
황토빛 정겨운 원시의 공간
돗자리 풀 냄새
가슴에 안기는 한 밤
열어젖힌 창문으로 어느새 가을이 숨을 쉰다
풀벌레 노랫소리 향연
휘감기는 총총한 별빛의 유혹
툇마루 내려서 밤을 밟는다
아스라히 밀려오는
그리움 저 끝
하얀 미소 그 님 얼굴
어제인 듯 다가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