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 3

감동이 머무는 언저리

감동이 머무는 언저리 조 은 미 사람에게 감동하는 특별한 순간은 오래 기억하고 싶어진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6월 25일! 역사적 의미가 있는 주일이다. 성당 다니는 절친 둘이 시골집에 다니러 왔다. 초등학고 동창인 구요비 주교께서 마침 미원 성당의 성당 승격 축하와 더불어 6. 25를 맞아 통일을 염원하는 특전 미사를 봉헌하기 위해 오신단다. 꼭 미사에 참석하고 싶다는 두 친구를 안내할 겸 오랜만에 주교님도 뵙고 싶어 성당 미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경건하고 성스러운 미사 분위기에 옷깃이 절로 여며진다. 동창 주교의 미사 집전 모습도 자랑스럽고 감동스러웠다. 미사 후 일일이 교우들을 배웅하는 모습이 얼마나 인자 하던지. 성자같은 삶을 살며 온 교우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주교를 친구로 ..

좋은 인연

좋은 인연 조 은 미 참 오랜만에 글을 쓴다. 매일이다싶이 글을 써서 Sns로 안부를 전하다 한동안 두문불출하니 무슨 변고라도 생겼나? 어디가 아픈가 ? 염려하는 지인들의 전화를 여러 통 받았다. 그간 시골 집 짓는 일 마무리 하느라 이래저래 신경을 쓰다보니 한가하게 글을 쓸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이제 거의 마무리하고 준공 허가 나기만 기다리며 한숨 돌린다. 옛말에 집 짓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이면 죽을 운이 들어야 집을 짓는다고 했을까? 그리 어렵다는 일을 3번씩이나 해낸 걸 보면 스스로 생각해도 대견하다. 집 지을 때마다 좋은 분들을 붙여 주셔서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지나갔으니 천복을 타고 났다고 해야하나? 이번에도 예맥의 남정식 사장을 만나 내 집 짓듯 꼼꼼히 챙겨가며 지어준 덕분에 별로 힘든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