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신 신고 훨훨' 감상 후기 조 은 미 지난 29일 지인의 초대로 예악당에서 공연하는 '꽃신 신고 훨훨'을 감상하는 행운을 누렸다. 우리나라 음악인데도 불구하고 국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 자주 접할 기회가 없었기에 국악과 친밀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서도, 경기, 남도 지방의 상여 소리를 한데 모아 무대 예술로 재 창조한 신선한 무대였다. 각 지방마다 상여 소리도 특색이 있었다. 상여 소리는 이 세상을 하직하며 상여가 나갈 때 상여꾼들이 망자를 위로하고 서로 흥을 돋구어 상여를 메는 힘든 작업을 격려하기 위해 불려졌던 노래이다. 민간에서 구전으로 내려오는 구성진 상여 소리를 한데 모아 지방의 특색을 비교해보고 소리 속에 녹아있는 각 지방마다 다른 정서를 느껴볼 수 있는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