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속에서 만나는 하나님
아침부터 참 일이 많았다.
매주 수요일 노인대학 가시는 아버지께서 깜박 잊으시는 바람에 지각을 하셔서 교회까지 모셔다 드리고 전기밥솥 고치러 쿠크 대리점 들리고 블랙박스 고쳐달고 12시 미얀마에서 오신 선교사님 점심 약속에 서둘러 나가다 보니 내 시집을 전해드릴 것을 깜박하여 다시 턴해 주차장으로 백하려 브레이크를 떼는 순간 손 쓸 새없이 비탈에서 밀려 옆집 벽에 콰당 소리가 나고야 멈춰선다.
혼비백산 하여 나와보니
운전석 손잡이가 떨어져나가고 문짝이 많이 손상돼 족히100여만원 견적은 넘을 것 같은 대형 사고다.
다친 곳이 없어 다행이고 지나가던 사람이라도 있어 인사 사고라도 났으면 어찌했을까 싶은 아찔한 순간 이쯤에서 사고를 막아주신 하나님께 절로 감사가 나온다.
한참 사고 없이 다니다 보면 신경줄이 느슨해져 방심하게 되고
조금의 부주의가 늘 사고를 부르는 것 같다.
언제나 경고를 통해서 더 큰 사고를 막이주시고 경각심을 갖게해 주시는 하나님!
그 새 하나님과 멀리 털어져 제 마음대로 살았네요.
사고를 통해 안개가 거치듯 휜하게 들여다 보이는 자신을 돌아본다.
괘도에서 빗나간 하나님과의 관계를 수정하며 나를 사랑하시는그 분의 미세한 음성에 귀 기울이게 된다.
그리고 내가 서야할 자리를 깨닫는다.
좋으신 하나님!
당신의 사랑에 매여 살아가는 하루하루 감사를 드리며 주밀하신 당신의 계획 안에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삶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