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생일 축하

조은미시인 2019. 4. 3. 07:00

 

 

 

 

 

3월이면 아들 며느리 사위 나까지 포함해 며칠 돌이로 생일이 모여 있어 바쁜 일상에 매번 모이기도 번거로워 퉁쳐서 한 날 모여 얼마 전에 생일 잔치를 한터라 나도 잊고 있던 내 생일 아침 SNS 에서 생일 축하글이 쇄도한다.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늘 가슴으로 교감하는 문우가 카카오톡으로 보낸 선물을 클릭하며 감동한다.

 

생일 아침은 미역국은 끓여 먹어야 서운함을 면할 것 같아 혼자 받는 밥상 이지만 미역국을 끓여 생일을 자축한다.

 

점심엔 참한국인위원회 워원장님과 새 회원 한분이 만나는 약속이 공교롭게 생일날이라 덤으로 생일 축하

까지 받는다.

 

저녁엔 가까운 벗들이 함께 모여 조촐히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해주고 석촌 호수 벚꽃길을 걸으며 멋진 낭만의 시간을 보낸다.

 

참으로 호사스러운 생일 고맙고 행복하다.

사랑받고 사랑하며 산다는 건 얼마나근사한 일인가?

 

내 주변엔 왜 그리 따뜻하신 분들이 많은지!

늘 받기만 하는 것 같아 민망하고 면구스럽다.

 

사랑을 받을 때 감사함과 행복함을 기억하며 이웃들의 필요에 더 민감하게 살아야겠다 다짐한다.

 

생일을 축하해주시며 행복을 선물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한다.

고맙습니다. 베풀어주신 사랑 오래 가슴에 담고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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