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던 날
조 은 미
사람이 드는건 몰라도 나는건 왜 이리 자국이 나는지!
아버지 빈 지리가 이리도 큰지!
외출 했다 돌아오면 사람 훈기가 감돌던 집안에 썰렁한 냉기가 싫어 집 나가기가 그리 내키지 않는다.
혼자 우울해할 나를 위해 우정 집까지 찾아와 봄꽃 나들이 드라이브에 맛난 저녁 까지 사주며 위로해주는 친구들 덕분에 흐드러진 봄꽃에 빠져 봄이 된다.
가슴 한가득 따스함이 차오른다.
고마운 벗들!
더불어 사랑하며 산다는 건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일인가!
하나님 제 주변에 늘 사랑의 천사들로 채워 주심을 감사합니다.
갚아야 할 행복한 사랑의 빚이 늘어간다.
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울 땐 사랑할 때가 아닐까?
꽃보다 아름다운 친구야, 고맙다
사랑해 아주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