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선물

조은미시인 2012. 11. 8. 05:11


 

백제 예술 대생들이 졸업작품 전시회 대관료 마련을 위해 직접 그린 작품들을 들고  팔러 왔다.

학생들이 전시할 공간을 위해 공들여 애쓰고 수고 한 분신들을 너무도 어이없는 착한 가격에

팔려고 들고 나온 것이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닥아온다.

"여인의 향기" 그림 앞에서 너무 아름다워  파도처럼 밀려오는 감동으로  그냥 탄성만 나온다.

그림을 보고 이렇게 감동하고 행복해보기는 처음이다. 

유명한 이름 붙은 사람의 고가의 그림만 귀한 그림이던가?

내가 행복하고 두고두고 옆에 하고 싶은 그림이야말로 내게 명화가 아닐는지?

감동하는 나를 위해 선뜻 남편이 그림 한 점을 사준다.

학생들의 마음이 갸륵해 소품 몇 점도 얹어서

더 없이 붉은 열정의 장미! 
남편의 사랑이 장미 만큼이나

뜨겁게 느껴진다. 내가 남편에게 받아 본 선물중 최고의 감동이다.
따뜻한 행복! 남편에게 감사가 저절로 넘친다.

여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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