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살아있음의 아름다움이여!

조은미시인 2012. 11. 10. 05:11

 

올가을은 유난히 가을을 타고 지나간다.

사추기인지 나이를 먹다보니 부쩍 하나님 부르실 날에 대해 남의 얘기가 아닌것 같은 실감이 든다.

그동안도 열심히 살아왔지만 새삼 오늘이 마지막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여 살고 싶어진다.

무심히 스치며 봐 왔던 모든 것에 사랑이 가고 생명력이 느껴지고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애착이 솟는다.

소중한 것들! 그것들에 대한 내 사랑을 시로 한번 적어보고 싶어 부지런히 끄적거려 본다.

어쩌면 세상을 향한 내면의소통의 시간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격려 받고 싶고 관심받고 싶고 사랑 받고 싶은 한 구석 채워지지 않은 어떤 갈증들!

대상 없는 어떤 것에 대한 애잔함 그리움들!

사라져 가는 알수 없는 어떤 상실들에 대한 애달픔들!

머무는 자리를 떠날 날이 살 날 보다 가까운 아쉬움들!

이런 마음 들이 모여 아름다운 추억이 생각나고 시가 되어 내 분신이 된다.

 60이 넘어 처음 써 보는시! 하나하나 내 마음의 형상이 시가 되어 얼굴을 내밀 때 마다

사랑스럽고 온 몸의 세포가 다시 생명으로 살아남에 감사한다.

때로 형상이 형상으로만 머물러 한 줄도 시가 되지 않아 불면으로 잠을 설치기도 한다.

무언가에 혼을 불어 넣는 작업이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

생각과는 전혀 엉뚱하게 시가 되어 나오는 미숙함들!

시인 딱지를 달지않아 그 미숙함들이 사랑으로  용서 되는 편안함이 좋다.

저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오늘 아침  화이팅의 격려를 받고 싶어진다.

아! 살아있음의 아름다움이여! 감사가 넘치는 아침! 오늘도 겸손함으로 주님 앞에 서서 그 분의 날이 되기를 소망한다.

은미! 회이팅! 너를 정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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