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소중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들
조 은 미
1월4일 올해 팔순이 되시는 둘째 이모부 산수연이 부천 채림 부페에서 50여명 가까운 양가 친지들을 모신 가운데 조촐하게 열렸다.
팔십 평생 살아오시면서 나눔을 몸소 실천해오신 부모에게 자녀들이 진심으로 사랑과 존경을 담아 사랑을 전하고 친척들에게 마음 담은 선물로 감시함을 전하는 자리가 그리 대견해 보이고 두분의 기뻐하시는 모습이 행복해보여 보는 사람도 감동으로 가슴이 따뜻해진다.
가족이란 이렇듯 아름답고 소중한 것임을 새삼 깨닫는다.
자신의 일 보다 남의 아픔에 더 마음 쓰면서 평생을 살아오신 두 분!
친정 엄마 1년 정도 요양원에 입원해 돌아가실 때까지 거의 매일 이다시피 요양원에 들려 엄마를 보살펴 주시던 두 분!
지금은 금곡 요양병원에 계시는 언니가 없는 형부까지 일주일에 한 번 꼴은 찾아 뵙고 문병 해주시는 이모들!
당신들 몸도 이제는 나이 들어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데도 도무지 그런 사랑이 어디서 샘 솟는지 부모 만큼이나 소중한 분들이고 이 세상 어디에고 자랑하고 싶은 분들이다.
외가 쪽의 그런 성품들은 타고 난 유전자인 것 같다.
외할머니도 친정 엄마도 당신들에겐 지독히 아끼셔도 남들에겐 늘 넉넉히 주머니를 풀고 사셨다.
그런 유전자를 타고 나서인지 외갓댁 식구들은 한결같이 모이면 서로 지나칠 정도로 상대에게 배려를 한다.
오늘도 기념픔을 두가지씩이나 준비하고 행운권 경품으로 푸짐하게 상품을 준비한 것도 모자라 또 집집마다 예쁜 봉투에 금일봉을 담아 뿌리쳐도 한사코 들려 보낸다.
이모부 팔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온 마음을 다해 두분께 사랑을 전합니다.
두분 오래오래 건강하게 해로 하시고 더 행복한 삶 사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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