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수필, 단상

감자채 전

조은미시인 2020. 7. 23. 13:54


감자채 전
조은미

감자가 제철이다.
감자는 천연 인슐린인 인누린이 풍부하여 혈당을 낮추고 땅속의 사과라 할만큼 비타민 C가 풍부하여 노화방지,미백효과등 피부미용에 좋고 칼륨 성분이 함유되어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단다.
또한 감자 생즙은 위점막을 보호하고 소화에도 좋으며 칼로리는 낮고 포만감이 있어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고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도 호과가 있단다.

다만 싹이 날때 솔라닌이라는 독소가 생겨 반드시 싹을 도려내고 조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신장이 나쁜 사람은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한다.

거의 식사 대용식품으로 각광받는 감자에 대해 다시 살펴보며 얼마 전 농사 지은 감자를 1박스 보내주신 이모님의 정성을 생각하며 썩히지 않고 알뜰히 잘 먹어보려 이것저것 유투브에서 감자요리를 뒤적인다.

오늘 같이 비오는 날은 감자전이 땡긴다. 감자전도 갈아서하는 것, 채쳐서 하는것 등 다양한 레시피가 뜨는데 오늘은 초 간단 감자채 전에 도전해 본다.
한번도 해보지 않은 요리법이라 맛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다.

감자를 씻어 껍질을 벗기고 채칼로 가늘게 채썰어 물기를 꼭 짠 후 소금 조금넣어 조물조물 주무른 다음 팬을 가열하여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숟갈로 한 수저씩 감자채를 떠놓고 얇게 펼쳐 숟갈로 꼭꼭 눌러가며 모양을 다독이고 앞뒤가 노릇해질 때 까지 부쳐내면 겉은 과자 처럼 바삭거리고 속은 쫀득한 식감의 맛있는 감자채 전이 구워진다.
아이들 간식이나 맥주 안주로 좋겠고 감자의 식감이 씹히는 또 다른 감자전의 새로운 발견이다.
늘 새로운 요리에 도전해보는 것도 덜 늙는 비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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