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율법을 완성하러 오신 예수님

조은미시인 2021. 1. 21. 08:17

1/21 미태복음 5:17~26
율법을 완성하러 오신 예수님

묵상
예수님은 율법을 없애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하러 오셨다고 말씀하신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쉬라는 말씀을 지키기 위해 식사를 하기 위해 불켜는 것도  노동으로 생각하여 안식일 전 미리 자동으로 예약시스템을 이용하여 세팅해놓고 안식일을 지킨다고 한다.

이렇게 문자적으로 온전히 율법을 지키는 것이
과연  그들을 거룩하게 하고 죄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을까?
정해진 율법을  지키지 못할 때 우리는 누구나 율법의 잣대로 심판되고 죄인이 될수 밖에 없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셨다 3일만에 부활하심으로 모든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  죄를 사해주시고 값없이 의인이라 칭하시고 성령을 보내주셔서 우리는 할 수 없지만 그 율법을 지키게 하시며 우리스스로 율법을 완전하게  완성해가도록 도우시는 분이시다.

어제 코로나로 면회가 금지된 요양병원에 아버지께  드릴 부드러운 카스테라, 딸기, 병실의 환우들과 함께 드실 귤 한 박스 사들고 얼굴은 뵙지 못하지만 영상통화로 뵙고 왔다.

그렇게 똑똑하시고 병원 들어가시기 전까지 캄퓨터도 만능으로 다루시던 분이 영상통화도 간호원 도움이 없이는 받지를 못하신다.

아직 기력은 그만 해보이셔서 다행이지만 뵙지 못한 지가 여러 달 되니  영상 속의 좀은 초췌하신 모습에 눈물이 왈칵 솟는다.
저녁에 다시 전화하니 딸기 한 개, 카스테라 한 쪽에도 탈이 나셔서 설사를 하신단다.

병원 들어가시기 전 새로 해드린 틀니가 오래 끼지않고 방치해두니  맞지를 않아 유동식 외에는 아무것도 잡숫지를 못하고 조금 잡수시면 설사를 하셔서 아무리 맛난 것을 사다드려도 그림의 떡인 줄 알면서도 단지 내 맘의 위로로 사들고  가면서 그리 건강하셔서 맛나게 드실 때 왜 좀 더 잘 해드리지 못했나? 후회로 가슴이 찢긴다.

병원비 내드리고 가끔 찾아뵙고 안부 전화 드리는걸로 내 의무를 다했다 생각했던  불효를 오늘 말씀 앞에 서며  회개의 눈물을 흘린다.

시댁 쪽으로는 맏며느리  친가 쪽으로는  무남독녀 외딸이라 2층에는 시부모님과  병든 시누,  3층에는  친정 부모님을  몇 십년  한 집에 모시고 살며 의식주 해결해드리는 걸로  내 할 일 다했다 생각하고 진심으로 내 안에 부모님을 사랑해서 하는 마음보다 의무감이 더 컷고 때로 아무 책임 없이 사는 친구들이 부럽기 까지 했던 게 솔직한 고백이리라.

양쪽 부모님 모시고 산다고 남들한테는 효부 효녀 소리 들으며 내 안에 진정 그 분들을 위한 사랑으로 그 일을 감당했나 ?  돌아본다.
때로 힘들고 부담스럽다는 생각으로 겉으로 표현은 않하지만 마음이 어려웠던 세월!
어느새 벗고 싶었던 그 짐들이 다 벗겨지고 아버지 한 분 달랑 남았다.

하반신 마비로 꼼짝도 못 하시고 잡숫고 싶은 것도  못잡수시며  하루하루  하나님 부르실 날만
기다리고 사시는 아버지의 심정을 십분의 일이라도 진심으로 헤아려드린 적이 있었던가?
새로 해드려도 또 관리 안하면 마찬가지고 가족도 아닌 남의 손에 얼마나 살뜰히 관리해줄까 싶고  무엇 보다 움직이지도 못하시는 아버지를 모시고 칫과에 모시고 다닐 일이 꿈만 같아 틀니를  새로 해드린다는게 너무 스트레스가 되고 부담스러운 생각이 들었던 불효를 오 주여 용서 하여 주소서.
아버지 입장에  한번도 서지 못했던 무심함을 회개합니다.
코로나가 풀리면 제일 먼저  틀니부터 해결해드려야겠다 마음 먹는다.
하루를  끼고 사시다 가시더라도 그래야  내 맘도 편안할 것 같다.

기도
오 하나님 이 아침 우리 잣대로 지켜지는 율법이 하나님 기준에서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율법이 단지  문자적으로 살인하지 말라는 말씀만이 아니라 말로 인격을 살인 하는 일 , 부모에게 불효하여 마음을 서운케하여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게 하는 일, 형제를 미워하고 사랑하지 못 하는 일 까지 하나님의 율법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죄악된 우리의 힘으로는 이런 율법의 완성을 이룰수 없음을 아시오니  성령을 보내사 저희 안에서 스스로 기뻐 하나님의 율법을  이루어드리는 삶 살아가게 도우소서.
날마다 말씀으로 완악한 죄성이 깨어지고 새로워지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의로 충만한 삶 살아가게  하시고 죄의 유혹에서 돌아서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