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수필, 단상

사랑 연습

조은미시인 2012. 11. 20. 08:51

 

사랑 연습

조은미

 

블로그를 시작 하고 날마다가 새로움이고 신기함이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하루 100명도 넘게 블로그를 찾아와 내 글을 읽어주고 트위터 팔로우 신청이 줄을 잇는다.

 

블로그를 통해서 너무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난다.

따뜻한 마음들을 나누는 이웃들! 정이 묻어나는 댓글들을 읽으며 사랑받는 느낌이 이렇게 따뜻할 수 가 없다.

 

이웃님들의 블로그를 걸음하며 아름답게 사는 이야기들로 행복을 줍고 온다..

늘 배움이고 겸손한 마음으로 좋은 점을 닮아가려 다짐해본다.

사랑 고플 때 늘 찾는 흐르는 물님의 블로그!

어쩜 그렇게 사랑으로 가득찬 밀어들을 쏟아 놓는지!

그 안에 머물다 보면 나도 모르게 사랑 바이러스에 전염되어 마음이 따뜻해진다.

사랑을 충전 받는 샘터! 한 가득 사랑을 담은 가슴! 나를 돌아보며 사랑의 보수공사에 들어간다.

 

날마다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입으로 수도 없이 외치지만 내안에 말라버린 사랑을 !

보이는 이웃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보이지 않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천만번 외쳐봐야 공허한 울림뿐임을!

곰팡이 썰어 군내 나는 내 안의 사랑을 끄집어내어 햇볕에 말리고 다시 손질하여 집어넣기로 마음 먹는다.

 

제일 가까이 남편부터 돌아본다.

글 쓴다고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하고 늘 서운하게 만들었던 가장 소중한 내 사랑!

오늘은 그동안 미안한 맘 담아 모처럼 큰맘 먹고 백화점 가서 비싼 넥타이와 셔츠 한 장 집어 들고 돌아온다.

그동안 열심히 가족 위해 돈 벌다 이제 나이 들어 퇴직하고 사회생활 접고 있는 남편!

그 마음의 무게가 느껴져 안쓰럽고 혼자만 즐거웠던 내가 너무 미안한 마음에 자꾸 기가 죽어가는 것 같은

남편을 위해 마음 담은 선물 전해본다.

먼저 보내는 러브콜! 사랑으로 화답이 온다.

더불어 사는 행복함! 그동안 미안했던 마음!

용서와 사랑으로 하나 되는 화합의 행복함!

 

사랑은 마음대로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누구라서 장담할 수 있을까?

늘 믿거라 해서 상처 주는 가까운 가족부터 조금씩 따뜻한 손을 내밀어 보듬다 보면 사랑도 조금씩 자라나

나로 인해 행복한 이웃들이 늘어 날 것 같다.

올 겨울은 이 사랑을 가슴에 담고 춥지 않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밝고 행복한 마음으로 새 아침을 열게 하심을 감사한다.

정말 사랑도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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