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수필, 단상

밴다롱

조은미시인 2013. 8. 29. 20:21

 

 

 

 

 

 

너무 앙증맞고 귀여운 꽃!

살포시 다문 하얀 입술 사이로  빨갛게 내민 수줍은 꽃잎이

어쩜 그리도 사랑스러운지!
집 앞 자나는 꽃 트럭에 군계일학처럼 돋보이는 녀석!

이름이 밴다롱이란다.

많은 꽃들 사이에서 가만히 숨어 있어도 눈에 뜨인다.

타고난 천성은 숨길 수가 없나보다.
우리도 어디서나 진솔한 내 모습 지니고 구별된 삶 살아가면

머무는 자리마다 아름다운 흔적이 남겠지?

내가 드러내려 애쓰지 않아도 내게서 풍기는  향기로 주변의 모든 이들이

나를 보기만 해도 따뜻해지고 행복해지는

그런 사람 되기를  꿈꾸며 밴다롱 닮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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