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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핀 세미원이 보고 싶어 오랜만에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구름 낀 오후 두물머리 나들이를 나선다.
초봄에 왔을 때 보았던 세미원이 아닌 너무나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맞는
세미원의 정취에 흠뻑 빠진다.
기대했던 만개한 연꽃은 벌써 지고 없었지만 군데 군데 남아있는
흔적들만으로도 황홀한 무아지경이다
모네의 정원에서 눈길을 붙잡는 감동!
김영희 작가의 엄마와 나 그리고 아이들 흙 인형 전시!
자연과 흙이 주는 편안함과 원초적인 사랑의 본능이 머무는 미소!
어쩜 이렇게도 평안하고 행복한 표정이 있을 수 있을까?
진한 감동이 오래 가슴에 파도친다.
엄마에게 아기는 다 이런 행복이었지!
내 새끼들 안았던 가슴의 오래 잊었던 감동이 흐른다.
지금은 다 커서 떠난 빈등지가 오늘 따라 좀은 쓸쓸하다.
두물머리 시원한 바람이 머무는 강물을 보며
아직은 함께 사랑을 나눌 아름다운 이들이 곁에 있어
그래도 행복한 미소가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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