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작시
수레 굴리기
조 은 미
미소 속에 고통마저 잠재우고
훨훨 날개 달고 꽃잎 되어 지던 날
마주 보며 손 흔들어 보내는 그대
젖은 속내 물방울 되어 구르는 시간
햇살 이운 자리마다
피어나는 너, 너, 너
수레를 굴리며 톡톡 튀는 신록을
싣고 가는 꽃마차
올올이 하늘 잇는 다리를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