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조 은 미
깜깜한 새벽
어둠을 여는 문이 되겠다고
벽마다 길게 늘어선 문들의 행진
속내 감추고
활짝 웃는 얼굴들
저마다 바로 여기라고 손짓한다
여길 봐도 저길 봐도 마음줄 이 마뜩찮은
행여 덫으로 들어가는 문은 아닐는지
아침을 열어 줄 문이 있기는 한 건지
희망의 심지 돋우고
기다림의 속타는 시간 두 손을 모은다
누가 깨우지 않아도
정녕 새 날은 밝아 오고 있으련
문
조 은 미
깜깜한 새벽
어둠을 여는 문이 되겠다고
벽마다 길게 늘어선 문들의 행진
속내 감추고
활짝 웃는 얼굴들
저마다 바로 여기라고 손짓한다
여길 봐도 저길 봐도 마음줄 이 마뜩찮은
행여 덫으로 들어가는 문은 아닐는지
아침을 열어 줄 문이 있기는 한 건지
희망의 심지 돋우고
기다림의 속타는 시간 두 손을 모은다
누가 깨우지 않아도
정녕 새 날은 밝아 오고 있으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