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주일 예배를 보기 위해 묵안리 집 근처 작은 교회로 향한다
마치 성도들이 가득 차 있는 듯
열린 문을 통해 우렁찬 찬송가 소리가 힘차게 흘러나온다.
장로님 부부와 목사님 부부 어쩌다 내가 참석하는 때는 5사람이 드리는 예배에 늘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는다.
19년째 이곳에서 목회를 하신다는 목사님은 성도라곤 장로님 부부 2분 뿐인 주일 예배를 위해 서울에서 매주 이 시골까지 예배를 인도하러 오신다.
네 사람의 성도를 위해 열정적으로 설교를 하시고 늘 자신감과 감사함으로 환하게 웃으시는 얼굴을 뵈면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올까 싶다.
어지간하면 포기하시고 말 환경에서 그토록 사명감으로 충만한 목자를 만나는 기쁨은 말할 수 없는 감동으로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예수님이 아니면 가능한 일일까!
모두 큰 교회 찾아 떠나고 빈 예배당을 오롯이 지키시는 장로님 부부의 모습에서도 참 신앙이 무엇인가 새삼 돌아보게 된다.
예수 안에 소망을 두고 좁은 길을 즐겨 가시는 분들!
그 분들의 수고가 큰 열매로 맺어지기를......
이 작은 교회가 다시 한번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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