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보름달만 같아라 조 은 미 날마다 오는 같은 날들이지만 추석이라는 이름이 따라 붙으면 특별한 의미가 된다. 모두 명절 준비에 바쁘다. 이런 날 혼자만 한가하면 어쩐지 이방인 같은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식구들을 위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메뉴를 정해본다. 이것 저것 장을 보며 마음이 풍성해진다. 나박김치와 깻잎 오이 피클, 참외 김치는 미리 담가 두었다. LA 갈비와 꽃게 찜, 문어 숙회, 고추 잡채, 새우 호박전, 깻잎 전과 나물 두어 가지, 민어 구이, 송편까지 준비 하니 명절 기분이 든다. 앞으로 추석 음식을 몇 번이나 더 내손으로 만들 수 있을까? 아이들이 엄마 손 맛을 기억하며 그리워할 음식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니 일하는 것도 즐겁고 신이 난다. 아침 일찍 "어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