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머무는 언저리 조은미 대학 동기 모임이 있는 날이다. 깜박 눈을 떠 시계를 본다. 이제 겨우 4시 반을 넘기고있다 일어나기는 이른 시간이다 설레는 마음이 먼저 달린다. 카톡을 열어 참석자 명단을 훑어 보았다. 낯선 이름도 여럿 눈에 띄인다. 현관을 열고 뜨락에 내려서니 비가 부슬거린다. 모처럼 나들이에 비가 더 많이 오지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동기 모임 중 매달 네째 화요일에 만나는 등산 모임이 있다. 무릎이 시원찮아 부러운 마음만 앞섰지 따라나설 엄두를 못냈다. 이번에 그런 친구들을 위해 평지를 걷는 금요 산책을 새로 기획해준 임원들의 배려가 고맙다. 미사 조정 경기장 둘레길을 도는 간단한 산책과 더불어 숲속에서 화가로 활동하는 친구들의 작은 야외 전시회도 함께 가질 예정이다. 내 시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