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며 모든 책임에서 벗어나서 한가롭게 여생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더구나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벗이 가까이 있다면 더 할수 없는 축복이리라
오래 만난 연륜이 꼭 친밀함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시간의 길이에 비례하지 않는 교감의 깊이와 넓이는 그 소중함으로 인해 인연의 끈을 더 든든히 묶기도 한다
문단에서 만난 네꼭지!
오늘 생일 맞은 친구를 축하해주기 위해 번개로 아침부터 뭉친다.
더덕무침 , 달래순 나물, 깻잎짱아찌 봉지봉지 싸들고 친구 집을 향해 나서는 길
모이기만하면 즐겁다.
된장찌개 뽀글뽀글 끓는 식탁
정겨운 수다도 익어가고 즉석에서 숯가마 찜방
의견 일치
봄비 속삭이는
빗길을 달린다.
잉걸불 타오르는 원시의 향수 앞에 굳었던 마음들이 노글거리고 경직되었던 어깨 팔다리도 모처럼 자유 안에 숨을 쉰다.
별빛 찰랑이는 노천탕
날개 옷 벗은 선녀가 되어 들어 앉는다.
온몸의 독기가 빠져나가고 하늘을 날듯 가벼워진 순수 안에 말로 할 수 없는 충만함으로 채워지는 행복!
동심으로 돌아가 세월을 되돌리는 시간들!
별을 헤며 손을 잡고 부르는 노래 속에 서로를 향한 감사가 넘치고 따스함 넘치는 가슴 속에 실바람도 들어와 안긴다.
사랑하는 친구 옥!
생일 진심으로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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