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요코하마 아웃리치 보고

조은미시인 2018. 8. 22. 21:29

요코하마  아웃리치를 다녀와서

강동 온누리 조 은 미 권사

 

  언제나 아웃리치는 감동과 감격이 있다.

이번 요꼬하마 아웃리치도 매너리즘에 빠져 곤두박질 치던 내 신앙생활에 활기와 생기를 불어넣어 믿음을 회복시키는 행복한 아웃리치였다.

8월 17일부터 21일 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요코하마 온누리 교회를 방문하여 현지 성도님들을 만나 뵙고 하나님 안에서 서로 하나의 지체임을 확인하며 사랑과 은혜를 나누는 귀한 시간을 경험하고 돌아왔다.

 

  17일 드디어 그동안 기도와 썸, 일본어 찬양 연습, 간단한 일상 회화를 익히고 현지 교회에 전해줄 선물을 포장하는 등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금년 여름 강동 온누리 아웃리치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요꼬하마 팀이 아웃리치를 떠나는 날이다.

어린이 네 명을 포함한 23명의 대원들이 홍석진 집사님을 팀장으로 모시고 오은규 목사님 인솔하에 7시 30분 인천 국제 공항 제 1 여객터미널 제주 항공 앞에 집결하여 기도 모임을 가진 후 설레임과 기대를 안고 10시 30분 발 제주항공  7c 1106 편에 탑승하여 나리타 공항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2시간  30여분 정도  비행 끝에 밟은 나리타 공항은 한국의 무덥던 살인적인 더위에 비하면  맑은 하늘에 서늘한 바람마저 불어 내리는 순간부터 하나님 사랑의 임재를 피부로 느낀다.

1시간여 버스를 달려 도착한 요코하마 슈퍼호텔에 여장을 푼다.

아담하고 깨끗한 호텔인데 마치 소인국에 온 듯 욕실이 자그마하고 앙증스럽다. 

가까이 요꼬하마 공원과 차이나 타운이 위치하고 높은 건물들이 즐비한 우리나라 부산 정도의 도시라는데 시내 중심부의 차도가 전체적으로 4차선의 좁은 도로이고 이면 도로는 2차선 밖에 되지 않아 아담하고 정겨운 느낌이 든다.

 

 서현 목사님께서 담당하시는 요코하마 온누리 교회는 호텔에서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교회에 도착하니 목사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시고 우리를 위해 맛난 도시락을 준비해놓고 기다리고 계셨다.

언젠가 강동 온누리에 방문차 오셔서 전해주신 설교 말씀에 은혜를 받고 가까이 얼굴을  뵙고 싶던 차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더 없이 반가웠고 강동 온누리와는 자매결연 협력교회이고 오목사님과는 절친한 선후배 사이셔서 한층 의미가 있는 반가운 해후였다.

 어디서나 예수안의 한 형제이기에  예수님 이름으로 섬겨주시는 귀한 사랑에 얼마나 감사한지!

맛나게 저녁 식사를 한 후 그간 목사님의 일본 목회 활동에 대한 말씀과 설교를 들으며 내 믿음의 현주소에 대해 점검해보고 다시 올바른 믿음에 대해 다질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일본에 오신지 3년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100여명 모이던 성도가 200여명 정도 모이는 큰 교회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모든 것이 낯설은 외국 땅에서 더구나 과거 역사의 어두운 관계로 인해 보이지 않게 대립하는 미묘한 양국 성도간감정의 골 사이에 균형을 이루며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게 성도들의 마음을 만지고 정착시켜 온누리 교회 교인으로 서게 하기 까지 얼마나 어렵고 힘들게 고생하시고 애쓰셨을까 싶은 생각이 드니 우리의 사랑이 조금이라도 목사님과 교회에 위로가 되었으면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지금은 한국인과 일본인 비율이 거의 비슷하고 대만 분들도 몇 분 함께 예배를 드리는 다국적 교회로 성장하고 있다고 하신다.

어느 지역이나 선교하는 것이 어렵기는 마찬 가지 이겠지만 특별히 과거 역사적인 이유로 서로 경원시 하고 적대시 하는 일본이라는 특수한 환경적인 여건이 목회 하시는데 목사님을 더 어렵게 하고 힘들 때마다 마음을 나눌 사람이 없어 많이 외로우셨으리라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그러나 상처를 주었던 과거 역사를 떠나 개인적으로 만나는 모든 분들이 친절하고 남을 배려하는 생활 습관이 몸에 배여 머무는 내내 편안하고 따뜻한 마음을 갖게한다.

이 모든 분들이 서로 사랑해야하는 귀한 영혼임을 느끼며 이 분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요꼬하마를 품고 기도하라고 이곳에 보내신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는다.

   

    개인적인 기도 제목을 나누는 가운데 10살 난 아드님 하나를 두고 계시는데도 불구하고 오래 전부터 입양을 위해 절차를 진행하는 중이신데 양부모 자격에 대한 심사를 하는 재판 과정에서 입양문제가 잘 마무리 되어 지도록 기도를 부탁하시는 서현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사람을 소중히 여기시는 목사님의 깊은 사랑이 느껴져 가슴이 뭉클해진다.

 

  다음날 아침 일찍 새벽예배에 동참하여 은혜를 나누고 조식 후 오은규 목사님의 관계를 위한 소통방법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실제적인 문제들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워크샵을 통해 일본 성도들과 귀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으로 구면인 분들도 있어 서로 반가워하며 선물을 전하고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해외 아웃리치가 1회성으로 끝나지 말고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나누면 훨씬 더 깊고 끈끈한 사랑의 띠로 묶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진다.

 

  점심 식사 후에는 노숙자들을 위한도시락 봉사를 위해 시장을 보고 도시락을 만들고 노방 전도를 위한 선물 포장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정성을 드려 도시락을 담고 남자 성도님들은 요꼬하마 공원 노숙자 분들에게 도시락 배달을 가고 여자 성도님들은 중보기도로 동참한다.

작은 선물이지만 우리의 사랑으로 그 분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열려 주님께 돌아오는 통로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노숙자를 섬기는 사역은 '천사의 손' 이라는 이름으로 요꼬하마 성도들이 한 달에 한 번씩 정규적으로 해오는 사역인데 반찬은 집에서 만들어 오고 밥은 교회서 지어 50여분 정도의 노숙자들에게 사랑을 나눈다고 하신다.

 

  저녁 식사 후에는 팀원들과의 나눔의 시간을 가지면서 하루 일과를 반성하고 관계 안에 아름다운 연합을 경험하며 중보기도 제목을 나누었다.

그간 서로 잘 알지 못하던 지체들과 더 끈끈한 사랑의 끈으로 이어지는 축복을 경험하며 아웃리치에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가 넘친다.

아웃리치 3일 째 주일을 맞는다.

예배는 2부로 나뉘어 2차례 드려지는데 1부는 일본어 예배, 2부는 한국어 예배로 드려진다.

특순 순서에 배집사님의 아이리쉬 휘슬 찬양과 준비한 썸으로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찬양을 드린다.

유치부 찬빈이까지 한사람도 빠짐없이 마음으로 드리는 몸 찬양에 온 성도가 은혜 받고 기뻐하는 모습에 절로 목이 메어 찬양하는 내내 감동의 눈물이 흐른다.

마침 양재의 여호수아 팀이 아웃리치 중이어서 혼신을 다 해 준비한 뮤지컬 무대는 깊은 감동으로 예배에 참석한 성도 모두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행복한 예배였다.

 

  예배 후에는 우리가 준비한 오니기리와 여호수아 공동체가 준비한 김밥으로 오찬을 함께 하며 삶을 나누고 서로를 행한 사랑과 예수 안에서 한 지체임을 확인하는 행복한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서로 언어는 다르지만 테이블 마다 감사와 간증이 넘쳐나는 은혜의 시간 이었다

점심 식사 후 2부 한국어 예배를 마치고 나서는 준비해 간 전도용품을 들고 현지 성도님들과 연합하여 3팀으로 나누어 노방전도를 하였다.

아이들까지 하나 되어 2000여장 이상의 티슈와 사탕이 담긴 전도지를 전하며실제로 믿지 않는 성도들을 만나 복음의 씨를 뿌리고 이곳에서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잠깐의 휴식도 없이 강행군한 하루였다.

 

 공식적인 사역을 모두 마치고 마지막 날은 하꼬네 온천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쉼을 누리며 영과 육이 힐링하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녹음이 욱어진 노천 온천에서 하나님 지으신 아름다운 세상을 찬양하며 영광을 올려 드린다. 참으로 아웃리치에 함께 해주셨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더 가까이서 하나님 얼굴을 뵙고 가슴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기쁨을 누린다.

영과 육이 충만해진 기쁨으로 요꼬하마에서의 아쉬운 마지막 밤을 맞는다.

짧은 여정이었지만 너무나 많은 하나님의 사랑을 가슴으로 느끼고 요코하마를 위한 구체적인 기도 제목을 안고 돌아간다.

 

만나는 사람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통하여 하나님은 늘 말씀으로 깨우쳐주시고 당신의 마음을 내보이신다.

둔감하고 내가 하나님과 같은 눈높이로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늘 멀리 계신 것 같았던 하나님을 요꼬하마에서 더 가깝게 만나고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또 이 땅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달으며 늘 요꼬하마를 품고 기도해야할 사명을 깨닫는다.

사랑으로 하나 되었던 우리 팀 한분 한분께 감사드리고 수고하셨던 팀장님 이하 스탭 모든 분들, 인솔하셨던 오목사님께도 깊은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특별히 우리 팀의 마스코트로 우리의 에너지 원이 되었던 재윤이 태윤이 예빈이 찬빈이에게 사랑과 축복을 드립니다.

한분 한분 모두 주인이었던 아웃리치!

어쩌면 그렇게 환상적인 팀으로 엮어주셨는지!

더 튼튼한 사랑의 끈으로 묶어진 우리 팀원들 서로의 모습 속에 넘치던 하나님의 모습을 기억하며 서로의 거울이 되어 더욱 하나님의 원하는 자리에 서는 삶이 되어야 하리라 다짐해보며 요꼬하마 온누리교회 서현목사님과 성도님들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나리따 공항까지 배웅하시던 서현 목사님!

그 사랑의 모습 늘 기억하며 기도하겠습니다.

인천 공항에 착륙하여 수하물을 찾으려 기다리는 순간 서현 목사님께서 기도 부탁하셨던 일이 잘 해결되었다는 낭보를 전해 들으며 얼마나 기쁘고 감격했는지!

날마다 사도행전의 역사를 바꿔 쓰는 역사가 우리에게 있기를!

요코하마 온누리 교회의 비젼이 실현되는 꿈을 꾸며 기도의 동역자로 서기를 다짐해봅니다.

무사히 다녀오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리며 좋은 것으로 충만케 하시는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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