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더 사랑하며 사는 법
조 은 미
날마다 변화라고는 없는 단순하고 지리한 일상!
떡 본긴 김에 제사 지낸다고 아직 휴식이 필요한 다리를 위해 쉬는 동안 벼르던 점을 좀 빼야겠다 마음 먹고 온통 레이저로 얼굴을 들쑤셔 놓으니 더 바깥 출입이 어렵다.
먹고 자고 배설하는 단순한 일상이 순조롭다는 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새삼 깨달으며 이상무의 건강을 누리게 하심을 감사한다.
정신까지 나태해지지 않으려 생각나면 뭔가 써보려 애쓴다.
날마다 같은 일상이지만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돌아보면 날마다 다른 이야기들을 조잘 거리는 사물들을 만난다
무심히 지나치던 것들도 새롭게 보이니 같은 날이지만 매일 다른 날을 사는 감동이 있다.
온통 초록이던 거실에 빨강 노랑 비목단 선인장 화분 하나 들여놓으니 거실 전체가 환하다.
변화란 이렇게 내가 있는 주변을 밝게 바꿔주는 양념같은 것 아닐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
사람이 늙는다는 건 육체보다 마음이 늙어가는 것이리라.
처음으로 내 자작시 영시 번역에 도전해보며 새로운 에너지와 활력을 느낀다.
새로운 변화에 대한 열정!
이 것이 오늘도 나를 기운차게 일으켜 세우는 원동력인 것 같다.
아직 날 수 있어 행복하다.
나를 사랑하며 내게 격려를 보낸다..
은미! 너 잘 하고 있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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