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구르는 길목에서 /조은미
깃털 너울 떨쳐 입고
바람 앞에 서면
가녀린 여인의 허리는
은빛 파도가 된다.
일렁이는 물결 따라가다
만나는 그리움
따스한 추억은 정겨움 되어
억새 숲 들판에 여울지고
손 끝 마주 잡고
벗과 함께 부르는 노래
하나 되는 마음
우정은 꽃길이 되네
가을이 구르는 길목 에서
구절초도 하얗게 웃고 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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