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상위 허와 실 조 은 미 아직 장마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생색내듯 햇볕이 반짝 난다. 아침부터 햇살이 따가운 걸 보니 어지간히 더울 모양이다. 온통 눅눅했던 거실 창문을 활짝 열고 햇살을 불러들인다. 폭염 주의보가 떴다. 일찌감치 밖에 나가는 것을 포기하고 집에서 뒹굴기로 한다. 이런 날은 무언가 특별한 음식이 땡긴다. 유투브를 뒤적이니 먹음직스런 호박 구이가 눈에 들어온다. 마침 며칠 전 이웃에서 준 호박이 생각났다. 냉장고에 남은 야채들을 처리할 겸 호박 구이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가지, 피망 양파, 청양고추, 햄, 맛살, 파등 있는재료를 모아 송송 썰고 두부도 물기를 짜 으깬 후 팬에 기름을 두르고 소금, 후추 간을 해서 함께 볶는다. 호박은 반을 갈라 속을 파내고 배 모양을 만든다. 소금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