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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해든 날
조은미시인
2020. 8. 12. 16:45
반짝 해든 날
조 은 미
오랫만에 쨍 해가 난다.
온통 몸도 마음도 눅눅하던 우울에서 해방된다,
장마 때문에 벼르고 미루던 미용실에 들러 시원하게 머리도 쳐내고 퍼머도 한다.
돌돌거리며 우울이 잘려나간다.
가끔 머리 자르듯 마음의 가지도 쳐내고 살아야겠다.
작은 변신으로 5년은 덤으로 선물을 받은 듯 기분이 상큼해진다.
이번 수해에 피해 입으신 이재민들께도 하루 빨리 반짝 해들 날 있으시길 간절히 빌어본다.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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